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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직장 갑질' 연극으로 꼬집었다…창원예술인 '카라꽃 향기'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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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연출 의뢰하고 공무원 단체관람…"수평적 공직문화 조성"

연합뉴스

창원지역 예술인들이 만든 연극 '카라꽃 향기'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개정 근로기준법인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16일부터 시행되자 경남 창원시가 연극으로 건강한 조직문화 확산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허성무 창원시장 등 창원시 공무원 400여명은 17일 오후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카라꽃 향기'란 제목의 연극을 관람했다.

이 연극은 일반적인 연극과는 다르다.

상사의 갑질 등 직장 내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고 유연하고 수평적인 공직문화를 만들고자 창원시가 지난 5월 지역 예술인들에게 맡겨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창원예총·한국연극협회 창원지부가 연출을 맡고 지역 예술인들이 출연했다.

연극 제목은 '당신을 만난 것은 나에게 있어 큰 행운입니다'란 카라 꽃말에서 따왔다.

가상의 도시인 행운시 결혼지원정책과가 배경 무대다.

승진 욕심에 강압과 부당한 지시를 하는 부서장과 직원들 사이 갈등과 그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을 통해 더 나은 공직문화를 만들자는 내용을 담았다.

허성무 시장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기고, 선의의 행위도 갑질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보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카라꽃 향기' 공연 때 인사말 하는 허성무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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