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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치매에 걸리고 싶지 않다면? 꾸준히 일하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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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일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나이와 관련한 기억 상실률이 더 느려진 것이 나타났다. 대규모 종단 연구 결과, 중년에 일하지 않은 여성은 인생 후반기 기억력 감소 정도가 중년에 일했던 여성보다 두 배나 빠르게 발생했다. 여기서 일은 하루 7시간, 돈을 받고 일하는 유급 노동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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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필딩 보건대학 Elizabeth Rose Mayeda 박사 연구팀은 미국 건강 및 은퇴 연구에 참여한 1935~1956년생 여성 6,385명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여성의 평균 연령은 55.2세였고 일하는 비혼 여성, 일하는 기혼 어머니, 일하는 홀어머니, 일하지 않는 홀어머니, 일하지 않는 기혼 어머니 등 5가지 직장 및 가족 패턴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1995~2016년 동안 2년마다 여성이 중년 혹은 그 이상 연령이 되었을 때 기억력을 측정했다. 50대 후반과 60세까지 참여자의 기억력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60세 이후 일을 하지 않는 여성의 기억력 감퇴는 가장 빨랐고 직장 여성의 경우 가장 느렸다. 이 결과는 자녀 유무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기혼 직장 여성보다 일하지 않는 홀어머니는 기억력 점수가 0.26, 일하지 않은 기혼 여성은 0.29로 기억력 점수가 65~75세 수준으로 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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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eda 박사는 이를 “일은 여성의 독립성을 높이는 사회적 참여도를 높이고 금전적 보상뿐 아니라 인지 자극을 제공한다”라고 말하며 “다만 유급 업무의 인지적 이점에 대한 메커니즘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연구의 제한점을 이야기했다.
여기에 "예를 들어, 여성에게 같은 가치를 지닌 노동에 대해서는 성별·연령·신분 등에 따라 차별하지 말고 같은 임금을 줘야 하는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제도와 유급 가족 휴가 및 합리적인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 일을 장려하는 것은 여성의 후기 삶의 기억 감소를 막기 위한 잠재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2019년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AAIC)에서 발표되었으며 Medscape 등에서 보도했다.

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bom@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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