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런던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AP=연합뉴스] |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이 5세대(G) 이동통신망 구축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참여 여부 결정을 미루기로 했다.
우선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명확한 입장이 정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제러미 라이트 영국 문화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 5G 통신망 구축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의 입장이 명확해질 때까지 영국이 화웨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결정이 내려지면 영국 역시 가능한 한 빨리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 장비 허용 여부는 테리사 메이 총리의 후임 정부에서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집권 보수당은 오는 23일 메이 총리 후임 당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임 당대표는 오는 24일 정식으로 영국 총리직에 취임하게 된다.
앞서 테리사 메이 총리는 지난 4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5G 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지 여부를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화웨이의 핵심장비 사용은 금지하되 비핵심 장비는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영국 정부는 그동안 최종 결정을 미뤄왔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와 중국 공산당의 유착관계를 의심하며, 영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할 것을 촉구해 왔다.
반면 중국 정부는 영국이 화웨이 참여를 배제하면 중국 기업의 영국 투자가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pdhis9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