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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野 “안보국회 소집” vs 與 “추경도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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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미래, 27일 ‘원포인트 안보 국회’ 촉구 논평

“日수출규제, 중·러 영공 침범 규탄 결의안 처리해야”

민주당 “한국당 방탄국회 의심돼…추경 의지 있나”

이데일리

국회의사당 전경(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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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일본 수출 보복 철회 결의안 등을 의결하자는 보수 야당과 추가경정예산안을 동시 처리해야 한다는 여당이 주말에도 설전을 벌였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북의 도발에 대한 경고는커녕, 3달 전의 미사일 정체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하지 못한다면,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눈치 보는 것은 정부 하나만으로도 족하다. 여당마저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면 대한민국 안보의 희망은 사라지고 말 것”이라며 “민주당은 즉각 ‘안보국회 소집요구’에 응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이른바 안보국회를 열어 일본의 수출 보복 철회 결의안, 중국·러시아의 영공 침범 규탄 결의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국민이 느끼는 초유의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안보 국회’ 소집이 절실하다”고 주장하며 민주당도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역대 국민이 이렇게 불안하고 정부가 이렇게 무능하고 미덥지 못했던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야당이 요구하기 전에 여당이 나서기 바란다. 정파를 초월한 국민적 역량 결집을 야당이 아닌 여당이, 여당답게 나서라”고 논평을 통해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 소집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추경 예산과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이 함께 처리되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소집요구 뜻을 밝히며 추경 처리에 대해 ‘제대로 된 추경안을 가져오면 조속히 꼼꼼하게 심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와 같은 나 원내대표의 말은 어불성설이자 말장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흠결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국회에서 논의를 통해 조정하면 된다”며 “한국당은 추경을 볼모로 삼아 정쟁만을 일삼더니, 이제와 다시 정부에 제대로 된 추경안을 제출하라고 하는 것은 추경 처리에 의지가 있는지 조차 의심케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홍 수석대변인은 “건건 마다 발목을 잡는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결국 국회를 연장시키고 재소집하면서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자유한국당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하려 한다는 의혹마저 제기됐다”고 의심했다.

그는 “여야가 똘똘 뭉쳐 같은 목소리를 내고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추경 예산과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처리에 대해 한국당은 협력할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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