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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강훈식 "나경원, 安의 ‘MB 아바타’ 발언 연상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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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민주에 친일후손 더 많아"

세계일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경원(왼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친일파 후손은 더불어민주당에 훨씬 많다"는 발언에 대해 29일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때 안철수 후보가 '제가 MB 아바타입니까'라고 물어 오히려 더 그렇게 확인이 됐던 것"처럼 "스스로 친일 프레임을 만들어가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친일 프레임을 들고 나온 건 청와대(조국 민정수석)로 민주당에 친일파 후손이 더 많다는 (자료가) 다 나와 있다"고 맞섰다.

◆ 강훈식 "누가 친일 의원인지 나 원내대표가 밝히면 돼, 범국민 친일물타기 말고"

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민주당에선 나 원내대표 발언에) 아무도 신경 안 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일파 후손이 민주당에 10배는 많다'는 나 원내대표 주장도 "그건 나경원 의원이 밝히면, 누가 친일 의원인지는 밝히면 될 것 같다"고 무시하면서 "(나 원내대표가) 친일, 반일로 가르지 마라. 우리는 친일 정당 아니다라고 계속하다가 안 되니까 민주당이 더 많더라. 대통령도 친일이다. 이렇게 범국민 친일 물타기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가) 대통령과 만났을 때 '일본을 자극할 수 있는 문구는 제발 빼자'라고 한 것은 분명히 기억이 난다"며 한국당을 겨냥한 뒤 "민주당 친일 의원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그건 밝혔음 하는 바람이다"고 역공에 나섰다.

세계일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성일종 "조국이 먼저 야당을 친일로 몰아가, 민주에 친일후손 더 많아"

성일종 한국당 의원은 "친일 프레임을 씌운 건 청와대, 집권 여당 아닌가. 조국 수석이 나와서 협조를 받을 야당한테 그렇게 몰아갔던 거 아닌가"라며 "국가를 운영하는 세력이 국가에 해가 될 수 있는 이런 이야기들을 선도해서 한 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진행자가 "진짜로 10:1(민주당: 한국당 친일파 후손 숫자) 그걸 조사 했는지, 아니면 비유적으로 말한 것인지"라며 궁금해 하자 "다 나와 있다(조사했다)"면서 "민주당 핵심 당직도 지내신 분들 다 있고요. 옛날에도 있고 이 정부에 들어와서도 있다"고 틀린 말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대법원 판결과 다른 의견만 내도 매국이라고 본 것 아닌가, 친일파라고 조국 수석이 그렇게 갈라놓고. 동양척식회사에 5년을 근무해 2만 평을 받아 나온 후손(김지태)이 상속세 취소 소송을 한 건 그러면 친일 아닌가, 조국 수석의 기준으로 보면..."라고 반문 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상속세 취소 소송을 맡은 것 등에 대해 나경원 원내 대표가 얘기한 것"이라며 범친일 물타기가 아님을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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