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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로 부작용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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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골반장기탈출증은 ‘밑이 빠지는 병’이라고도 불리는데 자궁, 방광, 직장 등의 장기들을 지지하고 있는 근육이 약해질 때 발생하는데 복부에 압력이 증가할 때 약해진 근육으로 인해 장기가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질을 통해 밑으로 처지거나 질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됩니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주로 임신과 출산의 영향을 받습니다. 출산을 할 때 여성의 몸은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골반 구조의 변화로 골반 구조물을 지지하는 골반 인대나 근막, 근육 등이 손상을 입게 됩니다. 난산을 겪었거나, 거대아를 출산한 경우, 혹은 여러 번 출산을 한 경우 골반 지지 구조에 손상을 입게 되어 약해지므로 골반장기탈출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복압을 상승시키는 만성적 변비나 복부 비만 및 잦은 기침,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행위 등도 골반장기탈출증의 악화 요인입니다.

골반장기탈출증이 발생하면 질 쪽으로 묵직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빠져나오며 이 때문에 보행에 어려움이 생기며 탈출된 장기에 따라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봐도 시원하지 않고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배뇨 장애가 나타나고 골반 통증도 발생합니다.

골반장기탈출증 수술은 과거 복강경을 활용해 시행했으나 최근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로봇 수술은 수술 시간을 단축시키고, 최소한의 절개 및 흉터를 최소화하며, 수술 후 통증 경감 및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정교하고 정확한 시술로 조직손상 및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되고 있습니다.

〈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배재현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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