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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과 중국 화웨이 간 거래허가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게 해달라는 미국 기업 요청에 대해 다음 주까지 응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기업의 화웨이와 거래허가 면허 신청이 50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추가 신청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스 장관의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 따르면 미국 35개 기업이 거래허가 면허를 신청했다.
로스 장관은 7개 정보기술(IT)기업 대표와 백악관 회동을 언급하며 “일부 기업은 특별 면허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IT기업 대표가 화웨이 거래 허가 여부에 대한 정부의 결정을 촉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로스 장관의 발언은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완화는 중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협상 쟁점 중 하나라 주목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5월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를 거래제한 명단(entity list)에 올리고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를 하려면 정부 특별승인을 받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말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를 시사했다.
로스 장관도 이달 9일 국가안보 우려가 없는 제품에 한해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수출을 허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수출허가 면허 발급에 대한 상무부의 명확한 지침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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