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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北 "南, 맞을 짓 하지 말라"며 발사체 2발 발사… 이번엔 황해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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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시작 하루만인 6일 새벽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며 동해상으로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발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25일 이후 13일동안 4번째(7월 25일, 31일, 8월 2일)로 매번 두발씩을 발사했다. 지난 3차례와 다른 점은 발사 지점이 동해쪽 부근(7월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 31이리 원산 갈마반도, 8월 2일 함경남도 영흥, 6일 황해남도)이 아닌 서해 인근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 군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개량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분석을 내 놓았지만 북한은 장거리 방사포라 주장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위험 계선에 이른 것과 관련하여 이를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며 전날 시작된 하반기 한미연합연습을 비난한 뒤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우리의 반발이 있을것이라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우리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기어코 강행하는 저의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라며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을 취하도록 떠민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성된 정세는 조미(북미), 북남합의 이행에 대한 우리의 의욕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으며 앞으로의 대화전망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남조선이 그렇게도 '안보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로 될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다만 외무성 대변인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해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알렸다.

한미는 지난 5일부터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에 들어간 가운데 오는 11일부터 약 2주간 본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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