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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강제징용 피해자와 소송

강제징용 피해 할머니 만난 심상정 "원한 풀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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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소송 원고 양금덕 할머니 찾아 위로·다짐

연합뉴스

"징용피해 한 풀어드리겠습니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6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에 사는 일제 징용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를 찾아 위로하고 있다. 심 대표는 이날 양 할머니에게 "징용피해자의 한을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2019.8.6 hs@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6일 근로정신대 피해 당사자이자 강제징용 손해배상 원고로 참여한 양금덕(90) 할머니를 만난 자리에서 "원한을 풀어드려야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비상 행동의 하나로 광주 서구 양동 양 할머니의 자택을 방문해 "피해자분들이 일본에 사죄받고 존중받아야 하는 원칙을 분명히 하고 정부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10위권의 당당한 경제 대국인데도 (아베는) 여전히 65년 전 식민지 취급하듯 도발을 하고 있다"며 "강제징용 문제, 위안부 문제 등을 해결하고, 새로운 한일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저희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할머니가 25년 동안 굽힘 없이 투쟁해 오셨기 때문에 그 뜻을 받아 정치권이 매듭을 짓겠다"고 덧붙였다.

양 할머니는 심 대표에게 "TV를 통해 이렇게까지 우리에게 힘을 써 주시는구나 싶어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양 할머니는 또 힘을 합쳐 일본 경제 도발에 맞서 싸우겠다는 심 대표의 약속에 "악착같이 분발합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심 대표는 양 할머니를 만난 뒤 인근 양동시장에서 연설을 통해 일본의 경제 제재 조치를 규탄했다.

심 대표는 양 할머니 등 근로정신대 피해자를 도와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을 승소로 이끌어 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을 찾아 소송 현황과 진행 과정을 전해 들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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