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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상 "한미일연대 확인 기대…에스퍼에 '잘 전해달라'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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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美국방에 '지소미아' 등 안보협력 지속 의사 전달 요청한듯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이 8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한미일 간 안전보장상 연대의 중요성이 확인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들에게 전날 회담에서 에스퍼 장관이 '한일 안전보장 협력은 중요하므로 한국의 정경두 국방장관과 견고한 관계를 구축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스퍼 장관이 8일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내 쪽에서도 (에스퍼 장관에게) '아무쪼록 잘 전해달라'는 말을 했다"며 "에스퍼 장관이 한국 측과 협의하면서 한미일의 연대가 불안정하게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잇따른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파기를 고려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 협정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반복해서 밝히고 있다.

이와야 방위상은 지난달 23일에도 GSOMIA의 파기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고려할 때 안전보장 면에서 미일, 한일, 한미일의 연대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GSOMIA는 군사정보 분야에서 한일 간 소통하는 제도적인 장치 역할을 하는 협정이다. 협정의 유효 기간은 1년인데, 기한 만료 90일 전(8월 24일) 협정 종료 의사를 통보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1년이 연장된다.

이와야 방위상과 에스파 장관은 전날 회담에서 GSOMIA를 포함해 한미일 협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악수하는 미·일 국방장관
(도쿄 AP=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마크 에스퍼(왼쪽) 미국 국방부 장관이 7일 방위성에서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bulls@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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