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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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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열대야 불면증, 규칙적 생활패턴 유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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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불볕 같은 더위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강에 돗자리를 깔고 잠을 자기도 하고, 어린 아이들은 공원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잠을 규칙적으로 이루지 못해서 몸의 리듬이 깨져 수면 부족이 불면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늘어납니다.

폭염이라면 수면 중 자주 깨고 잠이 들었어도 얕은 수면 상태가 지속됩니다. 기온이 높은 상태에서는 잠들기 어려운데, 그 이유는 우리 몸이 잠들기 위해서는 체온이 0.3도 정도 떨어져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피부 바로 아래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심장이 빨리 뛰게 됩니다. 그 결과 교감신경이 흥분하고 잠을 자기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폭염이 지속될 때에는 수면을 취하기에 적합한 온도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존스홉킨스 대학교 신경학과 레이첼살라스 박사의 발표에 따르면 개개인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 섭씨 18~20도 정도가 수면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찬 공기는 보통 아래쪽에 형성되기 때문에 사람이 취침을 하는 곳이 더 추울 수 있으니 실내 온도는 약간 높게 설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밤 숙면을 위해서는 이외에도 일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격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이 좋고, 잠자리에 들기 한 시간 전 정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전날 늦게 잤더라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 활동하는 것이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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