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장 퇴진 기자회견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산미술협회, 부산화랑협회 등 30여 미술 단체와 시민단체는 1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선희 부산시립미술관장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 관장이 시립미술관 아트숍에 비치된 부산 작가 작품을 치우고 자신이 소장하는 작품과 지인 소장품을 진열하게 했다"며 "지역 작가 작품을 쓰레기 취급하고 부산미술인을 무시하는 행위를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산시립미술관은 부산을 대표하는 미술 문화공간이고 350만 시민 세금으로 운영된다"며 "관장이라는 권력을 남용해 사익을 추구하고 입점 업체에 갑질과 횡포를 일삼는 상식에 벗어난 관장은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김 관장은 입장문에서 "아트숍은 미술관 활동의 연장으로 미술관에 어울리게 운영돼야 하므로, 관장이 기념품 구성에 의견을 밝힐 수 있다"고 해명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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