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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붓고 또 붓는 여성 부종, 식사·운동요법 병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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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여성이라면 한번쯤 몸의 일부나 전신이 비정상적으로 붓는 현상을 겪어보았을 것입니다. 전체 몸무게의 70%를 구성하고 있는 수분이 세포의 안에 2/3, 혈액을 구성하는 혈장 및 세포와 세포 사이의 간질에 나머지 1/3이 존재하는데, 부종은 세포내액과 세포외액이 어떤 원인에 의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불어나게 되는 현상입니다.

부종의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첫 번째로 인체의 수분을 조절하는 신장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얼굴과 다리에 나타나며 손가락으로 누르면 쑥 들어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심장병이나 고혈압 등이 있을 때는 모세혈관 내의 압력이 높아져 수분이 혈관 밖으로 나가 세포 사이에 축적되어 부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로 발목이나 다리 쪽이 붓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지 못해 눈이 붓고 전신 부종 등이 수반되는 경우, 발쪽이 눌러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게 붓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상의 원인들이 아니라면 월경전증후군이 있으며 호르몬 변화와 정서불안 등으로 부종이 발생하곤 합니다. 혈관 내의 알부민과 같은 단백질 부족으로 삼투압이 떨어져 발생하거나 영양상태가 나쁘거나 간경화증으로 간에서 알부민을 만들어내지 못할 때도 생깁니다.

이처럼 다양한 부종의 원인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전문의의 처방 없이 이뇨제 등을 복용할 경우 신장 기능을 크게 손상시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니 주의해야합니다. 부종 중에서 신장병으로 인한 것이 가장 비중이 높으므로 증상을 느낄 경우 전문의와의 면담을 통해 원인을 밝히고 그에 맞는 처방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비 약물 치료법은 식사와 운동 요법입니다. 저녁식사를 적게, 일찍 먹고 식사 후 3시간 이후에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염분과 수분을 제한하기 위해 저녁식사에는 저염식으로 조리합니다. 소변량이 적고 부종이 심한 경우 하루 1500cc까지 수분을 제한해야 하며 자전거타기와 걷기 같은 가벼운 전신운동을 해주면 혈액순환을 돕고 부종을 줄여줍니다. 누울 때는 다리를 높게 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조경환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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