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이달부터 수입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맥주를 제외한 가운데 다음달에도 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 맥주 매출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구=이민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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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불매 분위기 이어지는 한 日맥주 행사 제외 유지 방침"
[더팩트|이민주 기자] 편의점 3사가 다음 달에도 일본맥주를 수입맥주 할인행사 품목에서 제외한다.
이달부터 일본맥주를 할인행사 품목에서 제외하면서 일본맥주 매출이 지난해 대비 최대 89%까지 줄어든 가운데 다음 달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은 9월에도 아사히, 삿포로, 기린이치방 등 일본맥주를 수입맥주 할인행사 대상 품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편의점 업체는 수입맥주를 '4캔에 만 원'에 판매하는 등의 묶음 할인행사를 매달 진행 중이다.
이달부터 행사 품목에서 제외된 바 있는 코젤, 필스너우르켈 등의 수입맥주도 할인행사 대상 품목에서 제외하는 방식을 유지한다. 이들 맥주는 일본 아사히그룹이 소유한 수입맥주 브랜드다.
업계는 일본맥주 할인행사 제외 조치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한 일본맥주를 다시 행사제품에 포함시킬 일은 없을 것이다. 9월에도 당연히 행사 품목에서 제외하는 것이 맞다는 분위기다. 대상 품목에 다시 포함시킬지 여부에 대한 논의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일본맥주를 행사품목에서 제외함에 따라 이달 일본맥주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런 분위기가 다음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편의점 업계가 일본맥주를 수입맥주 할인행사 대상 품목에서 제외하면서 일본맥주 매출은 급락했다.
이달 1~18일까지 CU의 일본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89.6% 감소했다. 이 기간 전체 맥주 매출은 3.9% 늘어났으며 국산맥주 매출액도 16.3% 신장한 바 있다. 1~15일까지 GS25 일본맥주 매출도 88.7% 줄었으며, 세븐일레븐(1~20일) 일본맥주 매출도 전월 동기에 비해 87% 떨어졌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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