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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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는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한다” 텔로미어를 생성하는 텔로머라아제 발견으로 지난 2009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엘리자베스 블랙번(Elizabeth Blackburn)박사가 한 말이다. 음식은 맛으로 기분을 좋게하는 단순한 도구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몸과 마음에 귀한 밑거름이 된다는 의미다.
건강이 중요해진 시대, 전 세계의 웰빙 트렌드는 단연 식물성 식단이다. 미국 하버드공중보건대학을 비롯해 수많은 연구 기관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붉은 고기의 섭취를 현재보다 줄일 것”이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지켜온 식단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쉽지 않다. 건강을 위해 과도한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대신 통곡물이나 채소·과일을 더 많이 섭취하는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하려면 굳은 결심보다는 오히려 작은 행동상의 변화가 더 효과적이다.
▶좋아하는 식물성 음식부터=건강한 음식을 무조건 강요하는 일은 지속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강요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식물성 음식의 섭취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고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좋아하는 식물성 음식은 몇 가지씩 있다. 두부를 좋아한다면 두부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통 레시피만을 고집하지 말고 서양식이나 간식등 다양한 요리를 통해 활용법을 높이는 것이 도움된다.
▶장보기 목록부터 제외=장보기 목록에서 과도한 동물성 식품을 제외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유기농 비건 식단의 장려에 앞장서고 있는 강성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은 “장을 볼 때 동물성 식품의 먹거리를 구매하지 않는다면 섭취하는 횟수가 이전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붉은 고기 줄이기부터 하나씩=식단에서 동물성 식품을 한꺼번에 없애는 일은 부담감을 주는 일이다. 한 단계씩 천천히 식물성 위주의 식단으로 옮기는 일이 더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소와 돼지고기 등의 붉은 고기를 일주일에 2~3섭취 로 시작한 후, 성공한다면 이후에는 1회 이하로 줄여나가는 방식이다.
▶맛이 비슷한 대체 식품을 찾아라=채식·비건 식단이 글로벌 트렌드가 되면서 육류 대체시장이 커지고 있다. 고기맛이 나는 햄버거 패티부터 식물성 햄과 스테이크등 종류도 다양하다. 아몬드밀크등 우유나 치즈등의 유제품에서도 식물성 식품이 빠른 속도로 성장중이다.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서 이전과 달리 대체식품의 맛이나 식감이 훌륭하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대체 식품을 찾는 것도 도움된다.
▶새로운 식습관 형성=습관을 바꾸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새로운 식습관을 형성하면 이후부터는 행동 유지가 이전만큼 어렵지 않다. 식물성 위주의 식습관이 형성된다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자연 그대로의 맛도 즐길 수 있다. “채소의 다양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는 채식인들이 손꼽는 식물성 식단의 매력중 하나이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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