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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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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건강 365] 50세 이후 전립선비대증자연스런 노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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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은 50세 이후 나이든 남성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전립선 조직의 증식으로 요도를 압박해 방광에 소변이 정체하는 것을 말하는데, 주·야간 빈뇨를 호소하고 소변 줄기가 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남성의 배뇨 장애 중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발생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흔히 내분비 장애나 노화와 관련된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증상은 요배출구를 폐쇄하여 배뇨곤란, 핍뇨(소변의 양이 현저하게 적은 것), 빈뇨, 혈뇨 등을 호소하며 방광 내 소변의 정체로 인해 비뇨기계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초기상태에 배뇨 횟수가 평상시보다 증가하며 특히 밤에 잠자는 동안 두 번 이상 일어나게 되고 또 오줌이 금방 나올 듯하여 참지 못하게 됩니다.

아랫배나 항문과 음낭 사이의 회음부가 이유 없이 불쾌하거나 압박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진행 상태에서는 만성 요폐가 유발되고 심하면 방광이 팽창되어 기능의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는 방광결석이나 방광게실 형성, 신기능 상실, 요로감염 및 신우신염 등의 결과도 초래될 수 있습니다.

초기 치료는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키우고 소화가 잘되는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알코올 섭취는 전립선 울혈을 악화시켜 요도 폐쇄를 유발하므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을 하면서 더운물로 전립선을 마사지하여 전립선액을 방출시키면 울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요법으로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하도록 합니다.

오랫동안 소변을 참으면 방광이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 배뇨 기능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저녁에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알코올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이정구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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