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녕 베일리' 포스터 |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어디에 있든 내가 꼭 찾아갈게”
프로환생견 ‘베일리’가 다시 한 번 따뜻한 힐링을 안겨준다. 영화 ‘안녕 베일리’는 프로환생견 ‘베일리’의 유쾌한 견생 N차 미션을 그린 작품이다. 월드와이드 수익 2억 달러를 거둬들인 ‘베일리 어게인’ 그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안녕 베일리’ 역시 ‘베일리 어게인’의 후속작답게 기본 정서는 그대로 갖고 왔다. 인간과 강아지 사이의 애틋한 유대를 통해 유쾌하게 웃게 만들다가도 찡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것.
영화 '안녕 베일리' 스틸 |
‘안녕 베일리’에서 ‘베일리’는 새로운 미션을 받는다. 환생할 때마다 몸과 이름은 바뀌어도 ‘이든’(데니스 퀘이드)의 손녀 ‘씨제이’(캐서린 프레스콧)을 돌봐야 한다는 게 바로 그 미션이다.
‘베일리’가 다른 모습, 이름이더라도 미션을 가슴속에 잊지 않고 ‘씨제이’ 곁에서 그를 돌보는 한결 같은 모습은 뭉클함을 준다.
특히 전작과 달리 ‘씨제이’의 성장담을 중심으로 극이 흘러가는 가운데 캐서린 프레스콧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보는 내내 미소를 유발한다. 그가 무대울렁증을 극복하고 꿈에 한발자국씩 다가서는 모습은 짠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뿐만 아니라 ‘씨제이’의 절친 ‘트렌트’ 캐릭터는 ‘만능 엔터테이너’ 헨리가 분했다. 헨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헨리 특유의 밝고 친근한 이미지는 영화 속에서도 빛을 발해 웃음, 감동 모두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두 사람의 케미는 행복한 기운을 전달한다.
영화 '안녕 베일리' 스틸 |
무엇보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보스독’, ‘몰리’, ‘빅독’, ‘맥스’ 네 마리의 강아지가 각기 다른 매력의 ‘베일리’로 활약, 지켜보는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상황에 들어맞는 눈빛, 행동 등 배우들 못지않은 명연기로는 감탄을 자아낸다.
다만 환생이라는 판타지 소재를 차용한 만큼 과한 설정들이 곳곳에 존재해 다소 유치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한 편의 동화라고 생각하면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꿈, 가족, 우정, 사랑 등 누구나 경험해봤을 법한 이야기들로 영화 볼 때 만큼은 지금 당장의 고민거리를 내려놓고 기분 전환하기 좋을 듯하다. 더욱이 온기가 가득해 가을이라는 계절과 너무나도 어울린다.
연출을 맡은 게일 맨쿠소 감독은 “제작할 때 ‘베일리 어게인’의 많은 부분을 그대로 존중하려고 했다. 다만 우리 영화는 ‘씨제이’라는 소녀의 성장을 따라 가는 이야기라 전편과는 다른 분위기다”고 강조했다. ‘안녕 베일리’가 전편에 이어 극장가를 따뜻함으로 채우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개봉은 오늘(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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