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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치의] 추석 끝! 속 더부룩하다면... '손 따기'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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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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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9월 16일 월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탄산 먹고 시원한 트름, 소화와는 관련 없어

-손따기? 민간요법이지만 의학적 근거는 X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지금 제 배를 보면요. 추석에 뜬 보름달 같은 느낌이 듭니다. 교수님이 알려준 대로 최대한 자제하면서 음식을 먹었지만 잘 안 됐더라고요. 사실 이렇게 과식하고 나면 소화가 잘 안 돼서 이걸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굶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거 괜찮은 방법입니까?

◆ 신현영: 그동안 얼마나 위장관이 부담스럽게 많은 일을 했겠어요. 좀 쉬게 해주고, 칭찬도 해주고, 그런 방법이 도움이 되겠죠. 지금 이게 명절 후 증후군의 한 현상입니다.

◇ 이동엽: 그렇군요, 제가 증후군을 갖고 있었군요. 그런데 이렇게 속이 답답할 때는 사이다나 탄산수 있죠. 한 캔 먹고 트름 시원하게 한 번 하면 내려가는 느낌도 드는데, 이것은 괜찮은 방법입니까?

◆ 신현영: 시원해지는 느낌이요. 소화장애가 해결돼서 그런 게 아니라 탄산음료 안에 있는 공기가 다시 나오면서 착각으로 느껴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화기능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이동엽: 도움이 안 되는 거였습니까? 괜한 돈을 썼네요, 제가. 그럼 운동하면서 소화를 하면 어떨까란 생각이 드는데요. 밥 먹고 바로 운동하니까 배도 아프고 속도 불편하고 그렇더라고요.

◆ 신현영: 그렇죠. 식후에 과도한 운동, 이건 오히려 소화불량을 조장하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식후에는 점진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좋거든요.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소화기능을 도와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 거죠.

◇ 이동엽: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게, 어쨌든 소화가 안 될 때는 손가락을 따는 게 최고다, 이런 이야기도 들어봤는데 이건 어떤가요?

◆ 신현영: 바로 우리 조상들의 민간요법이죠. 그래서 의학적으로는 검증되지 않은 방법입니다. 권고되는 것은 소화불량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뭔가 위장관 운동 촉진제나 여러 가지 위산 분비 억제제 이런 것들을 복용해볼 수 있는 거죠.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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