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거래규제 유예 연장 불가 흘리며 내달 협상 대비하는 미국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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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재개된다고 미국 CN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중은 이미 10월 초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협상 일정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배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은 류(Liu) 부총리를 필두로 협상단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은 양측의 격화된 갈등이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협상에 진전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중국의 강제 기술이전 요구, 지식재산권 도용 등을 막기 위한 이행강제장치와 위안화 환율 조작 문제, 그리고 기존에 부과된 추가관세도 주요 협상쟁점이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더 이상 유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을 추가로 유예하지 않으면 오는 12월부터는 미국기업과 화웨이의 거래가 사실상 금지된다. 지난달 미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유예조치를 앞선 90일에 이어 추가적으로 90일 더 연장한 바 있다.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문제는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미국의 거래제한 추가 유예 거부는 무역협상 진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 관계자는 화웨이 통신장비의 사용을 중단하지 않는 동맹국과의 정보 공유를 재검토하는 방안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화웨이 통신장비를 활용해 군사 기밀을 빼돌려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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