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현지시간 1일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한일갈등 해소를 위한 미국의 역할을 묻는 말에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 때 한미일 3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국 국방장관이 지난 6월 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 때도 회담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6월 회담은 한일이 '초계기-레이더 '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던 시점에 열려 주목을 받았지만 3국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등 한반도 안보 현안에 초점을 맞춰 북핵의 외교적 해결이라는 쪽으로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을 놓고 한일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3국 국방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셈이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이후 미국에서 공개적인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음을 고려하면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를 포함한 한일 갈등 현안이 다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창재 기자(cj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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