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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세로로 접고 말았다 펴고… 폴더블폰 2세대 개발 물밑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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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더블폰 새 특허 잇따라
    삼성, 위아래로 접는 화면
    LG, 롤러블 화면 관련 상표
    화웨이 '메이트 X2' 특허 출원
    제품 늘면 가격경쟁 치열해질 듯


    파이낸셜뉴스

    위아래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2' 예상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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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스마트폰의 새 폼팩터로 자리잡은 가운데 2세대 폴더블폰 개발을 위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화웨이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가로접기, 세로접기, 롤러블 폰 등의 새 특허를 잇따라 주요관계기관에 등록했다.

    ■위아래로 접히는 '갤폴드2' 나오나

    삼성전자는 유럽특허청(EUIPO)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등에 폴더블 폰 특허를 여러 건 등록했다. 이중 일부는 '갤럭시 폴드2'에 실제 구현될 가능성이 높다. 눈에 띄는 디자인은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 형태다. 펼쳤을때의 화면은 좀 더 커졌고 접었을 때 보이는 전면 화면은 직사각형이 누운 형태다. 후면에는 3개의 카메라를, 전면에는 1개의 카메라를, 펼친 화면의 앞부분에는 2개의 카메라를 배치해 총 6개의 카메라가 들어가는 형태다. 삼성전자는 펼쳤을 때 8인치 디스플레이가 되는 제품 특허도 출원했다. 현재 나온 갤럭시 폴드(7.3인치)보다 펼친화면이 더 크다. 업계에선 이 디자인 특허가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와 경첩 내구성 등은 이미 갤럭시 폴드 출시를 통해 어느정도 안정성이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말았다 펴는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롤러블TV를 선보인 LG전자는 EUIPO에 더롤, 바이롤, 더블롤 R 스크린 등의 상표를 출원했고, 국내 특허청에도 'LG 롤링'이라는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화웨이 역시 폴더블폰 차기작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올해안에 폴더블폰 '메이트 X'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화웨이는 '메이트 X2'에 대한 특허를 미국 특허청과 WIPO에 등록했다. 화면이 커지는 점을 감안해 갤럭시 노트처럼 전용 펜을 넣는 공간을 마련한게 특징이다.

    ■폴더블 2차전선 가격경쟁 치열할 듯

    업계에선 2세대 폴더블폰이 나올 경우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이 커지고 경쟁 제품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폴드의 경우 메모리 12GB에 저장장치 512GB를 넣는 등 모든 사양을 최상급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239만9000원으로 고가임에도 웃돈이 붙어 팔리고 있다. 물량을 전세계 100만대 이하로 잡은데다 초기 출시 물량이 적었던 탓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는 큰 화면을 접고 펴는 폼팩트를 사실상 최초로 상용화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컸다"면서 "가격이 높았지만 물량이 적고 경쟁작도 없어 품귀현상을 빚었지만 2세대 폴더블폰이 나올 때 쯤에는 경쟁사와 함께 가격 경쟁도 치열하게 벌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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