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30대의 밀레니얼 세대(1981년에서 1998년 사이 출생)는 미국 경제와 식문화를 주도하고 있어 이들의 식습관과 식품에 대한 생각은 식품사업 마케팅 전략에 필수적이다. 이들은 건강과 환경을 중요시하며, 새로움과 간편함을 선호한다. 특히 이들은 다양한 식이요법에 관심을 가지며 실제로 특별한 식이요법을 시도한 경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 제조사인 스위트얼스푸드(Sweet Earth Foods)사가 2000명의 미국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연간 약 2242달러(한화 약 267만 원)를 식료품 쇼핑에, 약 1672 달러 (한화 약 199만 원)를 외식에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준비와, 요리, 외식 등 식사에 할애하는 시간은 연 1140 시간정도이다. 월평균 식료품 비용과 외식비용은 각각 187달러와 139달러이며, 연간 레스토랑 외식은 90번 정도이다.
특히 밀레니얼 소비자들은 1년에 평균 46종류의 새로운 식품을 시도해본다. 식품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건은 가격(48%), 영양(46%), 무인공첨가물(40%), 유기농(39%), 식물성(37%)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특별한 식이요법도 자주 시도한다. 57%의 밀레니얼 세대는 식물성, 케토, 비건, 홀30 등 특별 식이요법을 시도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건강한 식품섭취(46%), 설탕과 탄수화물 제한(41%), 식물에 기반을 둔 식품 섭취(36%) 에 관한 식이요법이다. 무알콜 주간이나, 육류 제한 식이요법도 34%가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 식이요법을 시도하는 이유로는 ▷더 건강한 몸을 위해 (67%) ▷체중 감소를 위해 (53%) ▷건강문제 / 병 염려 (48%) ▷환경보호 (44%) ▷도덕성 (37%) 순이다.
또한 식이요법 시도자들의 74%는 외식을 하면서 식이요법을 실천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중 59%는 식이요법을 위해 따로 주문하거나 구매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식품과 관련해 소셜 미디어도 많이 사용한다. 이들의 69%는 지난 1년간 그들의 식사 사진을 SNS에 게시한 경험이 있으며, 26%는 소셜 미디어에 올릴만한 사진 한 장을 위해 10장 이상 사진을 찍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켈리 스웨트 스위트얼스푸드 CEO는 “밀레니얼 세대가 상당한 시간을 식품과 식이요법에 사용하고 있으며, 새로운 식품을 즐겨 시도한다”며 “특히 식물성 식품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더 맛있고, 영양 있고, 편리한 식물성(plant-based) 식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aT 관계자는 “밀레니얼세대의 특징에 맞춰 건강하고, 다양한 맛을 개발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제조사 프로필이 미주 시장 진출의 중요한 요건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
[도움말=이승연 aT 뉴욕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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