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중국시장 점유율 41%로 역대 최고치 기록
샤오미 등 다른 中 업체 점유율은 하락…삼성은 중남미 시장서 점유율 고공행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제조사별 월별 점유율(자료=카운터포인터 리서치) |
8일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 중국 시장 점유율은 작년까지 25%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4월 31%, 5월 32%, 6월 37%까지 상승했고, 지난 7~8월에는 41%까지 올랐다.
화웨이는 중국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격대인 150달러에서 299달러 가격대 제품의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중가 가격대인 300달러에서 499달러 가격대 제품 판매에도 집중하고 있다.
8월에는 화웨이 서브 브랜드인 아너가 ‘아너9X프로’를 300달러초반에 출시했고,단말기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00달러까지 가격 할인을 단행했다. 이 모델은 중국내에서 8월 한달간 약 3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웨이가 중국시장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면서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오포와 비보는 4월과 8월 사이 점유율이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샤오미는 점유율이 4월 11%에서 8월 9%로 떨어졌다.
(자료=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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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화웨이는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는 부진한 모습이었고,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누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선전에 미국 화웨이 제재가 맞물리면서 40% 미만이었던 남미 시장 점유율이 6월 이후 40%를 넘겼고, 7월에는 43%까지 올랐다. 화웨이의 남미 점유율은 4월 19%에서 7월 10%까지 떨어졌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화웨이가 중국 시장에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중국업체들은 유럽, 인도, 중남미 등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은 특히 인도 및 동남아 시장에서 기존 중저가 제품과 함께 보급형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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