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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슈 5세대 이동통신

"BMW에 T맵을 달자"… 박정호, 독일에 5G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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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작년에만 한국 시장에서 독일차에 대한 수요가 16만대나 됐습니다. 독일차에 한국 5G(5세대)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을 결합시킨 T맵 서비스 등을 장착한다면 훨씬 더 많은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SK텔레콤 박정호〈사진〉 사장이 BMW·도이치텔레콤·바스프 등 독일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독일 교통·인프라부 장관 등 정·재계 인사들 앞에서 한국의 5G 기술력을 알리는 화상 연설을 했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5Germany' 콘퍼런스에서였다.

박 사장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5G 글로벌 리더가 됐는가'라는 주제의 화상 연설에서 SK텔레콤의 5G 클러스터(cluster·집적단지)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전국 주요 도심과 상권에 5G망을 활용한 5G 특구를 조성해 AR(증강현실) 쿠폰, AR 동물원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서울 홍대·광화문, 부산 서면·남포동 등 전국 주요 도심 지역에서 소상공인, 동네 빵집 등과 손잡고 AR 쿠폰 같은 할인 이벤트와 AR 동물원을 운영하고 있다. 박 사장은 "5G 전용 혜택과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300만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5G 가입자 증가 속도는 LTE(4세대 이동통신)보다 2배 이상 빠른 것"이라고 했다.

박 사장은 또 "한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는 정부와 통신, 전자업체 등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다"며 "독일에서도 기업들과 5G 여정을 함께해 혁신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화상연설은 제조업 부진으로 경제 성장에 빨간불이 들어온 독일 재계 측에서 직접 요청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철 기자(charle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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