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4일 부산 소재 조선기자재 업체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은 위원장은 소재?부품?장비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조선기자재업체 '파나시아'를 방문했다. 파나시아는 앞서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방문한 곳으로, 당시 약속했던 금융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 목적으로 재차 방문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4일 부산 친환경설비 조선기자재업체 파나시아를 방문해 부산·경남지역 조선기자재 업계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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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위원장은 전반적인 조선 경기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주요 기업의 구조조정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고 조선 업황도 다소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대내외 위험요인이 산재해 있는 만큼 우리 조선 산업이 경쟁력을 충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효율성?품질 등 우리 기업의 강점을 살리는 한편, 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 등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융위는 조선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으로 굳건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조선 기자재업체 등에 대해 소재?부품?장비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금융위는 소재·부품·장비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 ▲사업경쟁력강화 지원자금과 경쟁력 강화 보증 ▲M&A 투자금융협의체 등을 통한 해외기업 인수금융 지원 ▲소재·부품·장비산업 전용펀드 조성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은 위원장은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정책금융기관?업계의 합심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서류상 지원실적이 아닌 현장에서의 체감효과 중심으로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