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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태국, 건과일·견과류 등 건강 간식시장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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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태국에서도 간식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간식은 끼니 사이에 즐기는 편의 식품을 넘어 ‘식사 대용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태국의 간식 시장은 향후 4년간 15% 성장, 약 35억 달러(한화 3조 6천억 원) 이상의 시장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소비자의 26%는 저녁 식사대용으로 간식을 먹고 있으며, 45%는 건강한 간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국은 비만 인구의 비율이 높아지며 정부에서 설탕세, 소금세 등 국민 건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간식 시장도 변화를 맞고 있다. 제조업체는 칼로리와 인공조미료 사용을 줄이고 튀긴 것보다는 굽거나 건조하는 등 보다 건강을 고려한 가공 방법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간식 시장의 건강 트렌드로 현지에선 건과일, 견과류, 씨앗, 견과류 등을 발라 구운 크래커인 트레인 믹스(trail mix)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건과일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차 칩 과자는 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간식 중 하나였으나, 저염 간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며 최근엔 달라지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쌀, 채소, 타로, 생선 껍질, 버섯 등과 같은 천연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소금 함량을 줄인 과자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aT 관계자는 “간식은 더 이상 끼니를 때우는 역할에만 그치지 않는다”며 “운동 전후에 먹는 보충제, 식사대용 등 역할이 다양해지는 만큼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진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간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간식의 맵고, 짜고, 단맛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존재한다”며 “간식 그대로의 기능(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많다는 점도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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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서완우 aT 방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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