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은 국내 제약사는 총 45개다. 코오롱생명과학도 아직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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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정부가 해당 인증을 취소할 수 있는 데도 여전히 코오롱생멱과학이 혁신형 제약기업에 속해있다는 사실이다. '제약산업 육성·지원 특별법'에 따르면 인증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 인증을 취소할 수 있다.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됨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등에 관한 규정'의 인증기준에 부합하지 않다.
김상희 의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지원받은 연구개발비용도 문제삼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개발을 위해 2002년부터 2018년까지 보건복지부·산업자원통상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3개 부처에서 총 6개의 연구개발(R&D) 비용 147억3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중 현재 환수 예정 금액은 25억원으로, 코오롱생명과학에 투입된 정부 예산의 17%에 그친다.
김 의원은 "혁신형 제약기업으로서 기준 미달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인증을 즉시 취소하고 연구비도 전액 환수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코오롱생명과학은 홈페이지에 여전히 인보사의 효능효과를 게시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약사법 위반 여부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으며 식약처를 비롯한 관련 부처는 삭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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