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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5세대 이동통신

LG유플러스, 헬스·쇼핑에 5G 접목...'3050' 여성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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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032640)가 헬스와 쇼핑 분야에 5G(5세대) 서비스를 접목했다. 생활밀착형 5G 서비스를 통해 30~50대 여성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15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5G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홈트’와 ‘U+ AR쇼핑’을 발표했다.

스마트홈트와 AR(증강현실) 쇼핑은 새로운 고객층 공략을 위해 기획된 5G 서비스 2.0이다. 5G 상용화 초기 5G 서비스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통해 3040 남성 고객들의 지지를 받았다면, 앞으로는 3050 여성 고객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의 거주 15세~59세를 대상으로 한 ‘5G가 기대되는 서비스 영역’ 조사에서 헬스와 쇼핑이 각각 71%와 64%로 고객들의 이용 의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헬스의 경우 40대 남성을 제외한 전체에서 이용 의향이 높았고, 쇼핑의 경우 전 연령대의 여성과 20대, 50대 남성에게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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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경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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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건강과 소비는 모든 고객의 관심사로서, ‘U+5G를 더해 일상을 바꿉니다’라는 슬로건에 걸맞는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는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5G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마케팅의 의견이 서비스 기획에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AI코치와 집에서 편하게 즐기는 ‘스마트홈트’...카카오VX와 제휴

LG유플러스는 홈트레이닝 시장 진출을 위해 카카오VX와 협력해 근력,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약 200여편 이상의 헬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의 57.3%가 ‘나는 홈트족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남녀 831명 설문, 2018년) 또 미국의 온라인 헬스바이크 펠로콘의 유료회원은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미국의 홈트레이닝 스타트업인 미러는 약 3,600만불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홈트레이닝 시장의 꾸준한 확대가 예상된다.

카카오VX 김병준 본부장은 "스마트홈트의 AI코칭(양방향서비스) 서비스를 통해 다이어트, 헬스뿐만 아니라 골프, K-POP, 키즈등과 같이 다양한 영역으로 홈트레이닝 장르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VX와 손잡고 손연재(리듬체조 동작), 양치승(근력운동), 황아영(요가), 김동은(필라테스)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유명 선수와 트레이너들의 전문 코칭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더욱 확대해 연말까지 약 400여편 이상의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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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트 서비스에서 AI 코치가 모델의 트레이닝 자세를 실시간으로 교정해주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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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단순히 동작을 따라하는 것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AI기술을 적용, AI코치가 실시간으로 자세를 교정해주고, 운동이 끝나면 별도로 기록할 필요없이 신체 부위별 운동시간, 소모 칼로리, 동작별 정확도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제공한다.

또 4개 각도로 촬영한 전문가의 운동영상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멀티뷰 영상’과 360도 AR로 정확한 자세를 볼 수 있는 ‘AR 자세보기’ 등 차별화된 기능이 탑재됐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영상 콘텐츠와 홈트레이닝 관련 용품, 식품 등의 구매 및 제공이 가능한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홈쇼핑 방송을 카메라로 비추면 상품 이미지가 360도 3D AR로

U+AR 쇼핑은 LG유플러스 5G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으로 방송중인 홈쇼핑 채널을 비추면, 해당 상품 정보를 360도 3D AR로 실제의 제품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 방법은 앱스토어에서 U+AR쇼핑앱을 다운로드 받아, 실행 후 방송중인 홈쇼핑 화면을 비추면 된다. 홈쇼핑 채널을 인식하면 방송중인 상품관련 정보가 TV 주변에 AR형태로 제공된다.

실제 쇼핑하듯 상품을 360도로 돌려가면서 자세히 볼 수 있는 3D AR기능과 방송에 나오지 않은 상품정보를 영상으로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비디오AR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3D AR로 구현된 상품은 내가 원하는 공간에 배치해 볼 수도 있다. 한번 상품을 인식하면 스마트폰으로 TV화면을 비추지 않아도 화면을 내려 자유롭게 정보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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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R 쇼핑을 실행한 화면.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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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현재 적용되는 홈쇼핑 채널은 GS홈쇼핑과 홈앤쇼핑이다. 이 서비스는 모든 통신사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IPTV 제공 사업자에 상관없이 방송이 송출되는 모든 화면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U+AR쇼핑 앱이 화면을 인식하면, 스마트폰에서 홈쇼핑사의 상품 상세 정보페이지로 이동하며, 홈쇼핑과 동일하게 할인혜택이 적용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3.0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형태의 VR과 AR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5G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선 지금, 좀 더 다양한 고객에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우리 생활에 매우 중요한 영역에 5G를 접목할 것이며, 세계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LG유플러스의 VR, AR의 진화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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