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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EU 막판 브렉시트 협상, 합의 초안 상당히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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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7~18일 EU 정상회의전 성사시켜야
EU, 영국에 더 많은 양보 요구
WSJ, 양측 합의해도 시간 필요해 브렉시트 또 연기 불가피 전망 내놔


파이낸셜뉴스

Pro Brexit graffiti on a wall that separates a Protestant area from a Catholic area of West Belfast, Northern Ireland, Tuesday, Oct. 15, 2019. Brexit continues to be a contentious debate around The UK and Northern Ireland. (AP Photo/Peter Morrison) /뉴시스/AP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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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유럽연합(EU)이 합의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합의문 초안에 상당히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EU 정상회의가 열리기 하루전인 16일에도 협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B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다.

영국과 EU의 합의가 임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영국 총리실은 "건설적인 논의와 진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더 할 것이 많다”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늦게까지 협상을 가졌으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 이전에 브렉시트딜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처지다. 양측이 합의할 경우 정리된 합의문은 EU 정상회의에서 비준될 수 있다. 그러나 영국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한다면 존슨 총리는 EU에 또다시 3개월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해야한다.

EU는 17일까지 합의가 가능하다며 영국 정부에 더 많은 요구로 압박하고 있다. 또 영국이 양보를 하지 않는다면 오는 31일인 브렉시트 실시 날짜를 연기하는 것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압박했다. 존슨 총리가 영국이 31일 무조건 EU를 떠날 것이라고 강조해온 터라 합의 실패의 경우 어떤식으로 브렉시트가 연기될지도 불분명한 상태다.

저널은 영국과 EU가 이달내 협정에 합의해 문서화하고 양측에서 법적인 문제가 없게 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아직 나타날 수 있는 정치적 또는 기술적인 변수로 인해 브렉시트 합의문 초안이 바뀔 수 있어 확정되지 않았으며 양측이 느린 속도로 구체적인 나머지 초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보수당의 브렉시트 지지자들과 북아일랜드 민주동맹당(DUP)의 지도부들을 만났지만 알린 포스터 DUP 총재는 브렉시트 후에도 EU의 관세 동맹 잔류를 반대한다고 밝히는 등 아직 입장 차이가 있으며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해 분열된 영국 의회의 승인이 여전히 험난할 것임을 시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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