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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강제징용 피해자와 소송

    조세영 "'징용해법 없이 한일정상회담 어렵다'는 게 日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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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은 금방 정상회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 아냐…실무조율도 없어"

    연합뉴스

    한-일 총리 회담 결과 브리핑하는 조세영 외교부 차관
    (도쿄=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24일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 마련된 동행기자단 기자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회담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19.10.24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25일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이 마련되기 전에는 한국과 정상회담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일을 수행한 조 차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한 일본의 입장과 관련, "(갈등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해결안 같은 게 마련되지 않으면 정상 회담은 쉽지 않다. 이런 입장을 일본은 쭉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도 그런 건 잘 알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이번에 이런 정도로 기대감을 표현하는 완곡한 어법 정도로 우리가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총리는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에서 "한일관계가 개선돼서 두 정상(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이 만나면 좋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지만 아베 총리는 특별한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차관은 "구체적인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든지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정부는 항상 정상회담에 열린 입장을 갖고 있다. 일본이 좋다고 한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열려 있는 그런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과 오가는 게 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일본은 지금 금방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든지, 하는 게 좋다든지. 아마 그런 생각은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지금 실무에서 정상회담을 물밑 조율을 하고 있다든지 그런 수준까지는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번 한일 총리회담의 의의에 대해 "2018년 10월에 대법원 판결이 나온 후에 굉장히 관계가 서로 힘들어졌는데 어제 최고위급 회담이 1년 만에 열린 셈"이라며 "그런 점에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워낙에 양측 기본 입장의 간극이 크기 때문에 한 번에 총리 회담했다고 해서 좁히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한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일본의 프레임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악수하는 한-일 총리
    (도쿄=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19.10.24 kimsdoo@yna.co.kr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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