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LG전자 V50 5G 스마트폰 이용자들에 한해 10%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LG전자 V50S 5G 스마트폰은 지금까지 5G 기지국에만 적용한 ‘SRS(Sounding Reference Signal) 스위칭 기술’을 적용했다. 빔포밍과 MIMO 성능을 향상시켜 5G 다운로드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SRS 스위칭 기술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4개의 안테나를 통해 기지국으로 신호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해주고, 5G 기지국에서 이를 바탕으로 기지국과 스마트폰 간의 무선 환경을 정확하게 예측하도록 한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4개의 안테나 가운데 하나만 사용해 기지국으로 신호를 보낼 수 있었기 때문에 기지국과 스마트폰 사이의 무선 환경을 정확하게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빔포밍 기술은 원하는 사용자(스마트폰)에게 전파를 집중해 빔을 형성하는 것으로, 5G에서 커버리지와 속도 향상을 위해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를 이용해 측정한 다운로드 속도는 기존 5G 스마트폰(V50)와 비교해 평균 약 13% 빠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이번 V50S를 비롯해 향후 출시되는 신규 5G 스마트폰들이 이 기능을 탑재하면 SRS스위칭 기능이 가능하다"라며 "삼성은 내년도 5G 스마트폰부터 SRS 스위칭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tope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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