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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물가와 GDP

물가, 한 달만에 마이너스 벗어나..."농산물 가격 하락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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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일부 농산물 가격 오름세 반전

통계청 "물가, 연말쯤 0%대 중반 수준 유지"

전문가들 "수요 부진에 물가 하방 압력 커져"


[앵커]
소비자물가가 한 달만에 마이너스 상승률에서 벗어났습니다.

태풍과 가을장마로 농산물 가격 하락 세가 주춤해 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물가 당국은 연말부터는 물가가 0% 중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가을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 달 배추 값은 1년 전보다 66%, 상추는 31%가 올랐습니다.

또 열무는 88%, 오이도 25% 올랐습니다.

9월에 떨어졌던 배추와 상추 가격 등이 한 달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토마토와 파, 마늘 가격은 떨어졌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가 사상 첫 마이너스로 떨어지는데 큰 영향을 미쳤던 농산물 가격 하락 세가 지난 달에는 주춤해 지면서 마이너스 물가에서 벗어났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LPG 가격은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 힘입어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전체 품목 중 가격 하락 품목 수가 9월에 비해 줄었습니다.

[이두원 /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지난달 -0.4%에서 0.0%로 전년동월대비는 0.0%로 보합입니다. 그동안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이었던 농산물의 하락 세가 완화되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올 1월부터 0.4∼0.8%대를 오르내리던 소비자물가는 8월 이후 큰 폭으로 떨어지며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통계청은 최근의 저물가를 일시적·정책적 요인으로 판단하면서 12월쯤에는 0%대 중반 이후로 물가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경기가 더 안 좋아지면 수요 부진에 의한 물가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향후 경기침체가 계속 되면서 수요측면의 하방 압력이 계속 있을 것이기 때문에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상당히 있고, 정책당국은 이 부분에 대해 상당히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물가상승률이 연말에는 0%대 중반대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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