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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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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천식이라면 집안 습도 55% 이하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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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천식은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폐와 기관지 염증 발생으로 기도가 좁아져 호흡 곤란이 생기는 염증성 기도 폐쇄 질환입니다. 기도 폐쇄로 천명(쌕쌕거림), 호흡곤란, 가슴통증, 기침 등의 증상이 반복적, 발작적으로 나타나며, 낮보다 밤에 심해지기도 하고, 과도한 가래 형성으로 숨을 내쉴 때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또 감기에 걸린 후 호흡곤란이 악화하거나, 달리기 같은 운동 후 호흡곤란, 천명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식은 가족력 같은 유전적 요인과 특정 알레르기 물질에 반응하는 환경적 요인으로 나뉩니다. 대체로 12세 이전에 발생하는 천식은 유전적 요인에, 그 이후 발병은 환경적 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각종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향제, 담배연기, 자동차나 오존,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 기후변화,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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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치료에는 신속한 증상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질병을 조절하는 약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약물요법과 천식의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노출을 최소화하고 악화인자로부터 피하는 회피요법,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사하여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 면역요법 등이 사용됩니다.

무엇보다 천식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과 환경을 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집에서는 주기적인 청소와 적절한 환기가 필요하며, 카펫이나 두꺼운 천으로 된 소파나 커튼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집 진드기 서식을 막기 위해 가급적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말고, 공기청정기로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하며 실내의 습도를 55% 이하로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심재정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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