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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서 한미 고위당국자 연쇄회동…지소미아·방위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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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국과 미국은 6일 서울에서 외교 안보 분야 고위 당국자 협의를 연이어 개최한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양국 경제협력 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5일 밤 한국에 도착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차례로 만난다. 스틸웰 차관보는 청와대와 국방부 인사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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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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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 차관보는 한일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하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이번 방문에서) 한미동맹을 다시 한 번 굳건히 해서 평화와 안보를 위한 이정표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미 간 경제협력 사안을 논의하는 차관급 협의 창구인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도 이날 서울에서 열린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회의 의제는 한미 양자 경제 관계, 개발·에너지 분야에서의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전략 간 연계 등이며 미중 무역분쟁의 중심에 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공동성명을 채택할 계획이다.

내년 이후 적용할 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도 전날부터 비공식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다.

드하트 대표는 전날 한국측 수석대표인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만찬을 가졌으며 8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국회, 언론계 인사, 주한미군 관계자와 만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드하트 대표는 자신의 방한 목적을 공식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이달 중 한국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11차 SMA 협상 3차 회의를 앞두고 한국의 입장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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