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면서 양국 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했는데요.
중국이 보복 조치로 중단했던 캐나다산 육류 수입을 재개하겠다고 밝혀, 갈등 완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캐나다 농민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중국의 캐나다산 육류 수입 재개 방침을 전하며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중국 외교부도 캐나다 돼지고기와 쇠고기 수입을 5개월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앞서 지난 6월 '수출 서류상 위조'를 이유로 수입을 중단했는데,
최근 캐나다가 제시한 수정본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캐나다 측이 제시한 수정 계획이 중국의 안전 요구사항에 기본적으로 부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입 중단 당시 표면상 이유는 '서류'였지만, 화웨이 사태에 따른 보복 조치로 해석됐습니다.
캐나다 사법당국이 지난해 12월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어왔기 때문입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에 수입 재개를 확인하면서도, 갈등의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 정부에 멍완저우 부회장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캐나다 당국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1년 가까이 이어져 온 양국 외교 갈등 국면에 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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