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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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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건강 365] 척추측만증, 부모가 주의 깊게 관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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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중등학생들에게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은 발병 원인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대부분입니다. 척추가 서서히 휘어지기 때문에 대개 잘 모르고 지내다가 등이 옆으로 구부러지거나,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달라지고, 한쪽 가슴이나 엉덩이가 튀어나오는 등의 변형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등의 통증이나 피로를 호소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척추측만증이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C자나 S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척추 변형입니다. 등이 튀어나오고 어깨의 높이에 차이가나서 외관상 보기가 좋지 않고, 휘어지는 정도가 심해지면 폐나 복부의 장기를 압박하여 심폐기능이나 소화기능 장애를 유발시킬 수도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으로 뇌성마비나 소아마비, 근육병 때문에 발생하는 척추측만증과 같이 원인이 명확한 측만증도 있으나 척추측만증 중 가장 흔한 것은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입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주로 사춘기 전후의 초중고생들에게서 많이 발생하여 키가 크는 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쪽 어깨선의 높이가 다른 경우 ▶허리를 굽혀 등을 봤을 때 등의 한쪽이 튀어나와있는 경우 ▶사진 촬영 시 고개가 한쪽으로 돌아가 있는 경우 ▶양쪽 골반의 높이가 다른 경우(여성의 경우, 치마가 한쪽으로 자꾸 돌아갑니다.) ▶양쪽 발의 길이가 차이 나고 신발 굽이 서로 다르게 닳는 경우 ▶걷거나 뛰는 모습이 부자연스러운 경우 등이 관찰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볼 것을 추천합니다.

〈도움말: 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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