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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美 법무 "화웨이·ZTE 신뢰 못해…안보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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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통신위원회에 서한 보내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윌리엄 바 미국 법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ZTE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바 장관은 이들 업체에 대한 연방통신위원회(FCC)의 22일 제재 결정을 앞두고 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화웨이와 ZTE의 과거 전력이나 중국 정부의 관행을 보면 신뢰할 수 없다"며 "이 업체들이 그동안 했던 행동을 보면 우리 집단안보 체제에 위협이 될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윌리엄 바 미국 법무부 장관
[EPA=연합뉴스]



바 장관은 미국 내 외곽 지역의 무선 통신업체들이 화웨이와 ZTE의 장비를 구매할 경우 85억 달러(9조9천59억원)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찬성하고 있다.

그는 화웨이가 이란에 대한 금수 조치를 위반하고, 금융 사기, 사법 방해, 기업 비밀 절도 등으로 연방 검찰에 제소됐고, ZTE는 2017년 이란에 3천200만 달러(372억9천600만원)에 달하는 상품을 보낸 사실을 시인했던 점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은 "위원회로서는 중국 정부가 첩보 활동을 하고 악성 코드와 바이러스를 심기 위해 취약한 네트워크를 파고들 것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며 "그대로 둘 경우 우리 통신 네트워크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5월 중국 업체가 국가 안보에 반하는 활동을 한다며 화웨이를 경제 블랙리스트 명단에 추가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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