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페이스북·카카오·넥슨과 손잡고 소셜 VR(가상현실) 시장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버추얼 소셜 월드(Virtual Social World)' 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버추얼 소셜 월드는 다수의 VR기기 이용자들이 가상세계에서 커뮤니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는 VR 기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이용자들은 아바타의 머리스타일, 얼굴 모습, 복장과 개인 공간인 ‘마이룸(My Room)’을 직접 꾸밀 수 있다. 과거 국민 SNS였던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비슷하다. 여기에 더해 7개의 '테마룸'에서 전세계 유저들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버추얼 리얼 월드에서 마이룸과 주요 테마룸을 통해 어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지 알아봤다. SK텔레콤은 버추얼 소셜 월드를 글로벌 소셜 VR 서비스로 키워나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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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과 피부톤도 정한다"…아바타 만들고, 마이룸 꾸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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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소셜 월드 마이룸 모습/사진제공=S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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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유저들은 가상 공간에서 나를 표현할 아바타를 선택할 수 있다. 머리스타일은 물론이고 생김새, 복장 등을 꾸미면 자신만의 분신이 만들어 진다.
나만의 공간 마이룸에서는 실제 집에서처럼 애완동물과 식물을 키울 수 있다. 방에 설치된 거울을 통해 아바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거울을 클릭하면 아바타의 옷과 액세서리, 머리 모양을 바꿀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된다. 여기서 마음의 드는 옷을 고를 수 있다. 피부톤, 눈과 논썹모양도 분위기에 따라 바꿔볼 수 있다.
버츄얼 소셜 월드 마이룸에서 유저가 자신의 아바타를 거울로 보는 모습/사진제공=S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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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크럽 DJ…'클럽룸'에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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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소셜 월드 '클럽룸' 모습/사진제공=S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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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룸에 마련된 옷장에서 내 아바타를 꾸미고 클럽룸으로 이동해 보자. 클럽룸에 입장하면 실제 클럽처럼 무대 가운데에서 DJ가 신나는 음악을 틀고 있는 모습과 아바타로 변신한 유저들이 춤을 추며 놀고 있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원한다면 유저가 직접 턴테이블을 잡고 좋아하는 음악들을 클럽룸 안의 전세계 친구들에게 들려줄 수도 있다. 음악 뿐 아니라 친구들을 만나 가상의 음료수도 마시고 대화도 텍스트와 음성으로 진행할 수 있다. 클럽에는 다양한 샴페인이나 야광봉 등 이용가능한 소품들이 가득하다. 이를 찾아내 사용해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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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도 던지고, 도미노도 하고…소개팅도 할 수 있는 '카페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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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소셜 월드 카페룸에서 유저들이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도미노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S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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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카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카페룸도 이용할 수 있다.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카페룸에 가서 가상의 커피를 마시고 여러가지 감정이 담긴 이모티콘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쿠션을 던지고 도미노도 할 수 있으며, 현실 카페에서처럼 아바타 소개팅도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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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만 관람하는 e스포츠는 이제 그만…게임 속에 들어가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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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소셜 월드 e스포츠룸에서 유저들의 아바타가 게임속에 들어가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사진제공=S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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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롤) 등 인기 이스포츠 경기 게임 속으로 직접 들어가 관람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주는 이스포츠룸도 친구들과 교류하기 좋은 장소다. 단순한 평면 TV속 경기가 아니라 게임 캐릭터들의 모션을 직접 옆에서 보는 듯한 현실감을 준다. 게임을 관람 중인 아바타의 모습들을 셀카로 찍어 이를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버추얼 소셜 월드 이용자들은 리빙룸, 스포츠룸, 펍(PUB)룸, 콘서트 룸 등에서 아바타를 이용한 다앙햔 VR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은 "국내외 이용자들이 시공간을 넘어 하나의 '버추얼 소셜 월드'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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