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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폴더블폰 전쟁… 웃음짓는 부품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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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폴드 완판행진… 화웨이도 가세
파인텍, 세경하이테크 등 수혜주로
시장 확대되며 내년에도 상승세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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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국내외에서 완판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화웨이, 모토로라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가세하면서 폴더블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관련 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부품업체들이 중장기적인 혜택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폴더블용 본딩장비를 개발, 공급하는 파인텍은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1090원에 이달을 시작한 파인텍의 주가는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20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7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파인텍은 지난해 7월 독자기술로 7인치 이상 폴더블용 플렉서블 패널 본딩장비를 업계 처음으로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BOE, CSOT, GVO 등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에 공급하면서 수주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덕분에 파인텍은 3·4분기 매출과 영업익 모두 호실적을 달성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6.7% 증가한 283억원, 영업이익은 128.2% 늘어난 50억원을 기록했다. 내년에도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따른 장비 수주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특수필름 전문회사 세경하이테크도 폴더블폰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10월 말 5만4000원대였던 주가는 6만5000원대로 올라섰다. 세경하이테크의 특수보호필름은 현재 1세대 폴더블폰 덮개유리뿐만 아니라 2세대에도 적용 가능하다.

관련 부품업체인 KH바텍, 비에이치, 덕산네오룩스, 이녹스첨단소재 등도 폴더블폰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면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가 중국에서 폴더블폰 판매를 시작했고, 모토로라도 폴더블폰을 공개했는데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호의적"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폴더블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부품업체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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