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이슈 청와대와 주요이슈

靑 '황교안 천막 자진철거' 요청…한국당 "文대통령 뜻인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the300]김도읍, 김광진 靑정무비서관 메시지 공개

머니투데이

청와대 앞에서 5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 서 열린 긴급의원총회 도중 불편함을 느껴 사랑재 앞 천막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사진=사진부 기자 photo@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6일차를 맞은 25일 크고 튼튼한 새 천막을 짓고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당은 청와대 관계자가 보낸 "천막을 자진 철거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한국당은 "천막 철거가 과연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냐"며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도읍 당대표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쯤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조금 전에 이 천막을 자진철거하라고 (김 정무비서관이) 문자를 보내왔다"며 "제1야당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화답은 없고 황 대표가 지금 바람막이로 사용하고 있는 천막을 철거를 하라고 하는게 과연 문 대통령의 뜻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이 엄동설한에 단식투쟁하고있는 저 천막마저도 자친철거하라고 하니 저희는 묻는다"며 "천막철거가 문 대통령의 뜻이라면 그 때가서 저희가 판단해보겠다. 문 대통령의 뜻인지 저희들에게 확인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실장님 어려운 말씀을 드려야해서요. 알고 계신 것처럼 분수대광장이 천막 설치가 불가한 지역입니다"라며 "황 대표님의 힘든 상황과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그곳에서 오랜기간 집회를 이어오시던 분들과의 형평성 문제와 규정상의 문제가 있어서 경찰을 비롯해 실무자들도 고충이 크니 자진철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