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내년 국내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하나금융투자는 2020년 세계 조선업의 핵심은 LNG선이 될 것이라며 지난 2017년~2019년에 비해 LNG선박 연료시장이 더욱 성장하는 것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무현 연구원은 "이미 메이저 벙커링 항구에서는 벙커유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LNG선박 연료 판매실적은 늘어나고 있다"며 "모든 선종에서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실적은 2020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티케이(Teekay) LNG와 같은 메이저 LNG선주사들은 LNG 선박량이 늘어나는 LNG화물 수송량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을 2017년 초부터 강조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LNG선 부족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고도 밝혔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조선소들의 LNG선 합계 인도 계획량은 2021년이면 50척 수준으로 더욱 늘어나는 것으로 잔고가 채워져 있다"면서 "추가적인 수주량이 늘어날수록 2022년의 인도 슬롯도 순식간에 채워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기술력의 한계를 갖고 있는 중국 조선업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2017년부터 세계 LNG 해상 수송량의 증가폭은 LNG선 인도 증가폭을 상회하기 시작했다"면서 "Shell을 비롯한 전세계 LNG선 선주와 용선주, 화주들이 2020년으로 갈수록 벌어지는 LNG 수송 증가량과 LNG선 인도 증가량의 차이에 주목하고 있을 것이며 한국 조선소로의 LNG선 발주 속도를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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