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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갤폴드 내년 초까지 60여개국에 출시…"올해 판매량은 5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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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 행렬' 등 인기에 힘입어 출시국 대폭 확대

고동진 사장 "올해 판매 50만대 수준…출시물량 완판

갤폴드 인기에 후속작에도 '청신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갤폴드)가 예상을 뛰어 넘는 인기에 힘입어 내년 초까지 60여개국에 출시된다. 출시 당시 한국을 비롯해 20여개국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출시국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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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폴드는 내년 2월까지 뉴질랜드, 브라질, 칠레,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스 등 30여개국에 추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출시된 국가를 포함하면 내년 초까지 60여개국에 출시되는 셈이다.

갤폴드는 지난 9월 6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29개국에서 순차 출시됐다. 가장 최근에는 베트남에서 선보였는데, 지난달 27일 실시한 사전예약 판매에서 6시간만에 모든 물량이 완판됐다.

갤폴드의 올해 판매량은 50만대 수준이다. 고동진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갤폴드 판매와 관련, “물량이 올해 원했던 대로 100만대는 안 되고 50만대 수준이 팔릴 것”이라며 “12월 한 달 남았지만 출시된 물량은 거의 다 완판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출시국에서 이어지는 갤폴드의 매진 행렬이나 전 세계 60개국에 거친 출시는 모두 이례적이다. 갤폴드는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사실상 첫 제품인데다, 200만원 중후반대의 높은 가격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갤폴드 공식 출시 전에 비해서는 출시국이 3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고동진 사장은 지난 8월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폴드를 한국을 포함해 20여개국에 한정된 수량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폴드에 대한 시장 반응에 따라 폴더블폰 제품군에 대한 향후 출시 계획과 방향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었다. 갤폴드가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갤폴드의 출시국 확대는 물론, 향후 후속작 출시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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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후속작(왼쪽)과 모토로라가 연말에 출시할 ‘레이저 2019’(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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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회의(SDC)’에서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갤폴드 차기작을 공개했다. 수평축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접히는 이 제품은 펼쳤을 때 기준 6인치대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으로, 휴대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갤폴드2(가칭)의 출시 시기는 내년 2월께로 예상되고 있으며 가격은 100만원대 후반대로 점쳐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클램셸 형태의 모토로라 폴더블폰 신작 ‘레이저’와 비교 했을 때 출시 시기가 다소 늦은 만큼 사양은 높이면서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갤폴드 출시국 확대와 함께 갤폴드에 ‘S펜’을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갤폴드는 현재 형태로만 출시하고 소비자 반응과 기술적인 검토를 거쳐 후속작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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