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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구한 두달 간의 걷기…한국애브비, 환자-직원 건강 모두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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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 마다 기부금 적립, 목표 ‘대박’ 초과달성

난치병 정복의 걸음, 그 보람에 자발적 별도 모금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애브비(대표 강소영) 임직원들이 한걸음 한걸음 더 걸을 때 마다 기부금이 쌓여갔다.

암·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의 치료에 쓸 돈이다. 무려 두 달간 이어진 한국애브비 직원들의 걷기에는 생명을 구한다는 즐거움이 동행했기에 피곤한줄 몰랐다.

버스 몇 정거장 거리는 도심 공원을 가로질러 걷고, 담소 나누며 또 걷는다. 이러는 동한 몸과 마음 모두 힐링을 얻는다. 걷기만해도 생명을 구한다는 보람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별도 기부로도 이어졌다.

목표는 대박 초과 달성. 애브비로서는 환자들을 살리고, 한국 직원들의 건강도 챙겼다.

2일 한국애브비에 따르면, 생명을 구하는 걷기 캠페인 ‘애브비 워크(AbbVie-Walk) 2019’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이어졌다.
헤럴드경제

한국애브비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2개월간 암·희귀·난치질환 환자 등을 위한 걷기 캠페인 ‘애브비워크(AbbVie-Walk) 2019’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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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년째 진행된 애브비워크는 총 걸음 목표를 정한 뒤 직원들의 걸음을 모아 목표 달성 현황에 따라 기부금을 결정했다. 많은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300㎞를 걸으면 치킨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개인전으로 진행된 2019 애브비워크는 현재 전직원의 약 83%인 116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목표 대비 135% 이상을 달성했다.

걷기만 해도 난치병 환자의 치료비 마련에 보탬이 되는데, 한국애브비 임직원들은 스스로 모금통을 설치해 자기 주머니 돈을 따로 모으기까지 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통과 앱을 설치해 통 속에 한 푼 두 푼 넣으며 걸었다. 이렇게 수천만원이 모여 난치병 환자 여럿을 살리게 됐다.

걷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영업부 김우성 차장은 “애브비워크가 진행 기간 중에는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걷고, 이동 시에도 차량보다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며, 주말에도 걷기가 생활이 됐다”며, “참여하는 동료들과의 걸음 수 경쟁이나 하루하루 걸음 수를 더하며 성취감과 활력이 느껴졌고, 중간 목표를 달성하며 치킨 받는 재미도 있었는데, 무엇보다 나와 동료들의 걸음이 환자들을 돕는데 값지게 쓰인다고 하니 일석삼조의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이사는 “애브비워크는 걷기를 통해 직원 건강을 챙길 뿐만 아니라 걸음 목표 달성에 따라 회사의 매칭 기부로 환우도 지원하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다”, “환자의 삶에 의미있는 변화를 위한 비전 실천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로 시작돼 해를 거듭할수록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도 높아져 올해는 역대 최대인 전 직원의 80% 이상이 참여해 열심히 걸음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애브비는 연구 기반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어렵고 심각한 질환들을 치료하는 혁신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네 개의 중요 치료 영역인 면역학, 종양학, 바이러스학, 신경과학 분야에서 미충족 치료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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