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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개각 전망은…靑 "黨 요구하고 본인 동의하면 언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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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총리' 발탁에 홍남기 거취 주목…본인 선긋기에도 춘천 출마설

"검증문턱 높아, 추가개각 어려울 것" 전망 우세…윤건영 행보도 주목

연합뉴스

차량에서 내리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오후 소감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에 도착,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2019.12.17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한 가운데 현재 내각에서 총선 출마 등을 이유로 추가로 교체되는 장관이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높아진 검증문턱 탓에 후임자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후속 개각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청문정국 리스크'를 떠안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당 내에서도 차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출마설이 거론됐으나 마땅한 후임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여당 내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우 여전히 출마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날 차기 총리 후보자로 '경제총리' 콘셉트의 정 후보자가 지명된 만큼 홍 부총리가 움직일 공간이 한층 넓어진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홍 부총리 본인은 지난 5일 "지금이 우리 경제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경제가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업무에 임해나가겠다"며 출마설에 선을 그었지만, 이와 무관하게 민주당 내에서는 홍 부총리가 강원 춘천에 출마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된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이 12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화방안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마치고 브리핑실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울러 강경화 외교부 장관(서울), 정경두 국방부 장관(경남 진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대전) 등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꾸준히 차출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직 후임자 검증이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공직자 사퇴시한(1월 16일) 전으로 교체 시기를 맞추기는 어렵겠지만, 여당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장관 자리를 공석으로 두더라도 총선에 투입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만일 총리 교체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 개각이 이뤄질 경우 새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제청권은 정 후보자가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면 대통령께서는 언제든지 (장관들을 당에) 내놓으신다"며 추가 개각의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총선 전에 이들을 교체하기보다는 총선 이후 일괄적으로 중폭 이상의 개각을 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는 의견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이와 함께 총선을 계기로 청와대 인적개편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으로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의 경우 서울 구로을 등에 출마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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