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삼성이 중국서 받은 '산타 선물'… 330만원 폴더블폰도 완판 행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1만 9999위안(약 330만원)짜리 폴더블폰 ‘삼성 W20 5G’가 완판됐다. 차이나텔레콤과 공동으로 출시한 이 스마트폰은 지난 달 한정판매를 시작한 갤럭시폴드와 형태는 같지만 5G를 지원하고 가격은 25% 높은 제품이다. 화웨이가 한정판매중인 폴더블폰 메이트X(1만 6999위안)보다는 17.6% 비싸다.

조선비즈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한정판매중인 330만원짜리 고가 5G 폴더블폰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 중국사이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 자체 중국쇼핑몰에는 ‘심계천하(心係天下) 삼성 W20 5G’ 의 폭발적인 완판이 이뤄졌다며 다음 한정판매가 27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20일 첫 한정판매에서 30분이 안돼 매진된데 이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이날 두번째 완판 실적을 낸 것이다.

심계천하는 '높은 사람이 천하를 걱정한다'는 뜻으로 삼성전자가 차이나텔레콤과 손잡고 2008년부터 매년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출시해온 스마트폰 브랜드다. 심계천하 삼성 W20 5G의 ‘지존판 모델’은 가격이 2만 9999위안(약 490만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부유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머물지 않고 심계천하 스마트폰 판매 수익금을 일부 기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8일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폴더블폰으로는 가장 먼저 한정판매를 시작한 갤럭시폴드 역시 완판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만 판매하고 있는 폴더블폰은 물량이 크지 않은데다 한정판매만 이뤄지고 있어 당장의 실적 개선을 위하기 보다는 첨단기업 이미지 부각 경쟁 수단이라는 관측이 많다.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온라인쇼핑몰인 징둥의 삼성 스마트폰관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현지시간)현재 906명이 27일 한정판매를 앞둔 심계천하 삼성 W20 5G를 예약구매했다.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중국 정보기술(IT)매체인 테크웹이 삼성전자의 내년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S11+가 중국 당국의 3C 인증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오광진 정보과학부장(xiexi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