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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정계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기회 포착 능력은 최고다"라고 말했다.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 의원은 "안 전 대표가 21세기형 젊은 지도자인 것만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런데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진보세력으로 위장 취업을 했다가 실패하니까 다시 돌아간 인물"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박 의원은 "지금 보수 세력들이 황교안 리더십 평가를 받고 통합도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이때는 내가 나서야겠다'하고 돌아오는 거다. 냄새를 맡은 것"이라면서 "안 전 대표가 복귀를 하든 안 하든 보수대통합은 절대 불가능하다"라고 내다봤다.

보수통합과 관련해 박 의원은 "보수대통합을 하려는 사람은 국회의원도, 지역구, 비례대표도, 당 대표도, 대통령 후보도 하지 않고 오직 통합만 하겠다고 하고 자기를 버리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처럼 '나는 국회의원 출마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재집권을 위해, 총선 승리를 위해 물갈이 공천을 내가 하겠다'라고 해야 설득력이 있다. 나를 버리지 않고, 내가 다 갖고 너희들 따로 하라는 것은 절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안 전 대표도 복귀하면서 총선 출마나 당 대표를 하지 않고, 대통령 후보로도 나오지 않아야 보수대통합이 될 수 있는 거고 세력이 모인다"라며 "하지만 국회의원도 하고, 당 대표도 하고, 대통령 후보도 하겠다고 하면 군소정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 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미래 세대들은 계속 착취당하고 볼모로 잡혀있을 수밖에 없다"라며 정계 복귀 선언의 뜻을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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