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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00] 민주당 "원내1당 목표…설연휴 전 선대위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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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사무총장 인터뷰…"이낙연 16일 전 당 복귀시켜야"

"물갈이 폭 상당할 것…청년·여성, 우선 전략지역에 공천"

연합뉴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3일 4·15 총선 목표와 관련해 "국회 내 다수연합을 주도하는 원내 제1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제 개혁의 취지를 살려 단독 과반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보다는 여러 정당이 연합해 원내에서 다수연합을 만들어 내겠다"며 "목표 의석수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설 연휴 이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출범하겠다"고 말한 데 이어 공직자 사퇴시한(16일) 이전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 복귀 가능성에 대해 "그 전에 해결해드려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 사무총장은 "전략 지역으로 선정된 곳에 청년과 여성을 적극적으로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 목표 의석수를 비롯한 총선 목표는.

▲ 국회 내에서 다수 연합을 주도하는 원내 제1당이 되는 것이 목표다. 단독으로 과반을 하겠다는 목표보다는 여러 정당이 연합해 다수 연합을 만들어내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정치구도를 만들겠다. 목표 의석수는 중요하지 않다.

-- 원내 1당 달성을 위해 중요한 전략 지역은.

▲ 우선 수도권 의석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총선에서 의석 확보에 실패했던 호남에서 유의미한 의석을 확보하고, 반대로 많은 의석을 안겨줬던 PK(부산·경남) 의석도 늘려야 한다.

-- 선거 승리 전략은?

▲ PK든 TK(대구·경북)든 특별한 지역별 전략은 없다. 우리의 주요 국정 목표는 국가균형발전이다. 어떤 곳이든 지역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우리에게 훨씬 더 많다. 또 과거에는 상대 정당에 비해 인재들이 덜 찾아오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 쪽에 인재들이 몰려와 이번 선거는 과거와 양상이 많이 다를 것이다.

-- 선대위 출범 시기는.

▲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이 마무리되는 대로 출범시켜야 한다. 설 연휴 전에 공식 출범해야 한다.

-- 서울 종로 출마가 점쳐지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또한 공직자 사퇴시한(16일) 이전 이 총리의 당 복귀가 가능한가.

▲ 이 총리가 받는 국민적 여망이나 가진 역량이 대단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 그 부분(공동 선대위원장)은 충분히 교감하지 않았다. 충분히 상의해 결정하겠다.

다만 공직자 사퇴시한 전에는 (당 복귀 문제를) 해결해드려야 한다. 그게 무리하지 않는 방법이다. 차기 국무총리가 인준을 받고 직무를 시작하면 홀가분히 나올 것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 공천 등 앞으로의 실무적 준비 계획은.

▲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곧 구성되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 불출마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 지역구를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번에는 비례대표 후보에 대해 숙의심사와 순위투표를 해야 해 비례대표·지역구 공천이 동시 진행될 것이다.

-- '물갈이' 규모는.

▲ 상당할 것이다. 다만 과거처럼 제왕적 총재 시절처럼 명수나 비중을 정해놓고 하는 인위적 물갈이는 하지 않을 것이다. 룰과 절차에 따른 자연스러운 인물 교체가 이뤄질 것이다. 의원평가 결과가 의원들에게 통보되면 불출마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 '영입인사 3호'까지 공개했다. 앞으로의 인재영입 방향은.

▲ 공정과 혁신, 미래의 가치를 대변하는 인재들을 영입했다. 국정운영의 유능함을 고루 갖춘 인재들을 발굴 중이다. 과거처럼 비례대표 위주가 아니라 지역구에 얼마든지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을 많이 확보했다.

-- 청년과 여성 공천 방향은.

▲ 선거법 개정으로 비례대표 진출에 한계가 있으니 지역구 출마를 적극 권유할 것이다. 전략지역에는 청년과 여성을 적극적으로 내보내겠다.

-- 선거연대 가능성은.

▲ 다당제로 가는 상황에서는 후보 단일화나 선거연합보다 다양한 정당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구성된 의석에 따라 선거 후 정치연합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연합 대상은 반드시 진보세력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중도·보수세력과도 가능하지만 선거 결과를 놓고 판단해야 한다.

-- 보수통합을 비롯한 정계개편 흐름은 어떻게 전망하나.

▲ 지금 황교안 대표나 자유한국당이 하는 것을 보면 탄핵받은 세력인 옛 새누리당과 크게 다르지 않은 '도로 새누리당'이다. 여기에 어떤 세력을 합쳐본들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한국당은 거리투쟁, 삭발과 단식 등 투쟁 일변도의 극단적 정치행위로 보수의 가치를 스스로 버렸다. 어떤 통합을 해도 '도로 새누리당', '도로 탄핵당'이다.

-- '비례정당' 논란은.

▲ '비례자유한국당'은 일부 지지자가 박수칠 지 모르지만 결국 버림받는 길이다. 유권자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국민 분노를 살 것이다.

-- 민주당은 비례정당을 만들 생각이 없나.

▲ 그렇게 할 일이 아니다. 비례정당은 사실상 '꼼수정당' , '짝퉁정당'이다. 우리는 정공법으로 간다. 한국당이 어떤 꼼수를 써도 우리의 정수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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