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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음악으로 조명하는 칸딘스키 미디어아트 세종문화회관서 1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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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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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술과 음악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전시 '칸딘스키 미디어아트 & 음악을 그리는 사람들'이 오는 10일 개막해 3월9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미술과 음악의 융합을 끊임없이 추구했던 바실리 칸딘스키(1866-1944)의 예술 이론을 조명한다.


칸딘스키는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와 함께 20세기 가장 중요한 예술가 중 하나로 불리는 화가이자 예술 이론가다. 미술과 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을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칸딘스키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100여 년 전 칸딘스키의 예술적, 철학적 고찰이 21세기의 미디어 아트와 음악을 만나 재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미술관 1관은 칸딘스키에 초점을 맞춘 '뉴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꾸며지며 2관은 '음악을 그리는 사람들'을 주제로 대중음악을 그리는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찬용 도슨트의 해설이 '큐피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된다.


'칸딘스키와 뉴미디어'를 주제로 하는 1관 전시에서는 칸딘스키의 회고전 포스터와 판화 등의 아카이브와 디지털 프린팅으로 재현한 원화들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미술사적 관점으로 칸딘스키의 예술관을 살펴본다. 칸딘스키의 대표작 중 하나인 'Composition VIII'가 해체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비디오아트 섹션도 마련된다.


또한 칸딘스키가 러시아 작곡가 무소르그스키의 피아노곡 무대를 제작했을 때 남겼던 에스키스를 재해석한 김소장실험실의 '무대2020'과 관람객이 직접 작품으로 들어가 LED 전구로 구현된 칸딘스키의 색감들을 체험할 수 있는 오순미의 '봉인된 시간_과거'를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대형 미디어 룸에서는 칸딘스키와 무용, 현악의 중첩이 이루어진 미디어아트 작품 '칸딘스키의 정신'이 상영된다.


세종미술관 2관에서는 콰야, 정상윤, 스팍스에디션 등 음악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콰야는 밴드 잔나비의 앨범 커버 원본 14점과 함께 음악을 주제로 한 신작 17점을 선보이며 정상윤은 본인의 과감한 컬러로 재해석한 칸딘스키의 초상화 등 현대음악의 강렬한 비트에 그의 에너지를 더한 작품을 전시한다. 본 전시를 위해 두 일러스트레이터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미술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즉흥 연주곡 역시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미취학 아동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칸딘스키의 예술 이론을 바탕으로 한 영어토론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칸딘스키 미디어 아트 & 음악을 그리는 사람들'의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관람권은 인터파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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