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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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자유한국당이 총선을 위해 대통령과 지자체장, 교육감까지 나서 '관건선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한국당 부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등장하는 국정홍보 광고를 내보낸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각 부처가 30억 원을 부담해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2020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만들고, TV는 물론 극장, 열차에 까지 방영한다고 한다"며 "국민 세금으로 대놓고 총선용 광고를 만들겠다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장관은 청와대 출신인사를 물려줄 지역구에 데려다가 개인과외를 해주고, 다른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사퇴종용까지 했다"며 "서울시장은 25개 구를 돌며 예산 설명회를 빙자한 선거운동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교육감은 선거교육을 명분으로 학생들에게 특정 성향의 주입식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황 부대변인은 "민주당이 '청와대 이력 불허 검토' 운운하며 변죽을 올리고, 청와대는 직접 나서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겠다고 공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러려고 민생 핑계 대며 예산 조기집행을 이야기했나. 지난 5일, 김포에서 관리비 98만원을 내지 못한 일가족 세 명이 '삶이 힘들다'며 생을 마감했다. 총선용 광고에 쓰는 30억은 누구의 행복을 위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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