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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고용시장 고령화] 주력 취업자층 30~40대에서 50~60대로 급속 이동…10명 중 4명은 50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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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넘던 3040 비중 작년 44%로 추락

50대 비중 24% 육박해 40대 추월 눈앞

헤럴드경제

[연합]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노동시장의 고령화가 가속화하며 지난해 취업자 10명 가운데 4명은 5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만 해도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30~40대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나 지난해 40%대 중반대로 추락한 반면, 50대 이상의 비중은 1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저출산·고령화 영향이 본격적으로 몰아치며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6일 통계청의 연령대별 취업자 통계를 보면 지난 10년 사이에 취업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60세 이상으로, 2010년 273만9000명에서 지난해 470만1000명으로 196만2000명 늘었다. 이어 50대 취업자도 같은 기간 478만9000명에서 644만4000명으로 165만5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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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50세 이상 취업자가 361만7000명 증가하며 이 기간 전체 취업자 증가폭(309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취업자에서 50세 이상의 비중도 2010년엔 31.3%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41.2%로 10년 사이에 약 10%포인트 급증했다. 취업자 10명 중 4명이 50대 이상인 셈이다.

이처럼 취업시장의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은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인구구조가 본격적인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일자리 정책도 고령층 취업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30대 취업자는 같은 기간 592만명에서 552만9000명으로 39만1000명 줄어들었고, 40대 취업자도 665만5000명에서 650만4000명으로 15만2000명 감소했다. 이로 인해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30~40대 비중이 2010년엔 52.3%로 절반을 넘었으나 지난해엔 44.4%로 떨어졌다.

특히 40대의 경우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엔 27.7%로 전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엔 24.0%에 머물렀다. 이에 비에 50대의 비중은 같은 기간 19.9%에서 23.8%로 높아지며 40대 비중에 육박해 조만간 주력 취업자 세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대 비중은 2010년엔 24.6%로 40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엔 20.4%로 50대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같은 기간 393만명에서 394만5000명으로 거의 같은 수준(1만5000명 증가)을 유지했고 비중은 16.4%에서 14.5%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청년층 인구가 73만6000명 감소했지만, 정부가 적극적인 청년취업 지원정책을 펼치면서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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